본문 바로가기

이슈거리

엔화 약세... 언제까지 엔저가 지속될까

엔화는 지금...


엔화는 6/28 현재 1엔당 9.04~9.05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15년에도 900원 밑으로 내려갔던 적이 있었지만, 지금의 원화랑 비교했을 때 거의 최저 수준이라고 봐도 될 정도라고 합니다. 원-엔 환율뿐만 아니라 달러-엔도 엔저 기준을 삼을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인데요. 엔화의 약세가 지속되는 이유는 엔화는 꾸준히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는 반면, 기축 통화인 달러의 기준 금리를 추가적으로 올릴 가능성이 더 있기 때문에 엔화의 약세가 더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볼 수 있습니다.

일별 엔-원 환율 트랜드


엔화에 민감한 요인


무엇이 엔화를 움직이게 하는가. 그것은 바로 기축 통화인 달러의 금리입니다. 엔화의 아킬레스건은 미국 금리라고 볼 수 있는데요. 현재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으로서는 달러의 금리 인상이 엔화를 더 약하게 만들어주고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엔화 민감 요인을 정리하면 두 가지인데요. 엔화의 기준금리 약세 유지, 즉 아베노믹스의 경제 체제 유지 & 그리고 달러 금리 인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달러 금리 중에서도 단기 금리와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이 점이 일본 엔화의 취약점인데요. 미국채 2년 금리 추세와 달러-엔 환율의 추세를 보면 아주 비슷하기 움직이는 트렌드를 볼 수 있습니다. 기준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의 입장으로서는 달러의 금리가 올라감에 따라 일본 엔화의 가치는 약해지며, 달러-엔 환율도 따라 올라가게 되는 거죠.


엔화, 지금이 최저일까

달러-엔 환율이 높아짐에 따라 23년 7월 현재 1달러당 140~145엔 사이에 있는데요. 지난 22년 9월 달러-엔 환율이 150엔 가까이 찍었을 때 일본은행이 했던 행동을 본다면 일본이 바라보는 최저 엔화 약세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달러-엔 환율이 150엔 가까이 도달하자 일본 은행은 국채를 사들이는 직접적인 개입을 시행했습니다. 즉, 1달러당 145~150엔 환율 수준을 일본 은행의 심리적 저항선, 개입할 수 있는 환율의 영역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 22년 10월, 엔저로 인한 일본은행의 채권 매입


일본 은행도 150엔 이상으로 일본 엔화의 약세가 지속되기에는 견딜 수 없다 생각하기 때문에 일본 채권을 일본 은행이 직접적으로 구입함으로써 시장에 나와있는 엔화 자금을 줄여 엔화의 가치를 더 이상 떨어지지 않게 하려고 합니다. 지금 140~145엔 수준을 보이고 있으니, 심리적 상한선에 거의 도달한 것으로 보여 지금이 일본 엔화의 최저점에 가까이 도달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엔화 환율은 언제 올라갈까


엔화의 가치가 근본적으로 올라가려면
1. 일본의 기준 금리를 올리는 정책
2. YCC 포기하는 정책을 취해야 합니다.
여기서 YCC는 Yield Curve Control의 약자로, 일본의 10년 장기 국채 금리를 옥죄는 정책. 금리가 높으면 기업이 투자를 안 하고 경제 성장이 안될 거 같으니 특정 일본 국채에 한해 금리 상하한선을 정해두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일본이 금리를 올리려는 자세를 취한다면, 먼저 YCC 정책 폐기가 우선이 되어야 할 것 같네요.

아베노믹스의 통화 정책은 다른 나라와 계를 달리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일본 금리 인상 무게를 두는 것은 시간문제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역행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엔화가 싸지고 있는 상황이라, 실제로 이 때문에 일본에게 엔화의 투자로서의 통화 가치가 낮아지는 안 좋은 점도 있다고 합니다. 즉, 일본은 엔저 현상을 초래한 양적완화를 폐제하는 시간문제라고 봅니다.





이상으로 일본 엔화 엔저 현상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글을 마칩니다. 일본 엔화 추세를 읽고, 바른 경제관념 & 보다 나은 투자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