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의 국부펀드
먼저 국부펀드에 대해 간단히 설명히 필요할 것 같습니다. 국부펀드(PIF)는 자본주의에서 어떻게 보면은 쩐주 개념에서 제일 큰 쩐주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국부 펀드를 포함하고 있는 보다 큰 개념은 State On Invester (SOI)라고 하는데, 이 SOI가 이제 국민 연금과 국부펀드로 나누어집니다. 지금 세계 전체 규모의 SOI 전체 펀드 규모 자체는 32조~33조 달러 정도하고 있고, 그중에 한 3분의 2가 연금펀드, 3분의 1이 국부펀드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대략적으로 한 국부펀드의 개념만 놓고 보더라도 한 11조 달러정도되는 거죠 (한화 1.4 경원...) 지금도 엄청 큰 금액인데, 이 금액이 매년 대체적으로 지금 한 1조 달러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규모가 증가한다는 얘기는 그 돈을 어딘가에 투자가 돼야 되는 거고 그게 주식이던 채권이든 부동산이든 계속 투자가 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은 지난 10년 20년 동안이 글로벌 금융시장 자산시장이 좋았던 그 원인의 배경에 국부 펀드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국부펀드라는 모든 나라에 다 있습니다 모든 나라가 있는데 뭐 그것도 사실 어떻게 보면은 국가별로 선진국도 있고 개발도상국에도 있습니다. 국부 펀드도 어떤 나라는 그 국부펀드의 규모가 1조 달러를 넘어가는 나라 (대체적으로 가장 큰 게 이제 중국, 노르웨이, 아랍에미레이트). 한국 같은 국민연금도 한 6,200억 달러 6,500억 달러가 정도 보니까 그것도 꽤 큰 편이고요. 사우디 같은 경우는 사실 규모로 보면은 세계에서 한 10위권 밖에 안 되고 있는데, 사우디의 국부펀드(PIF)는 지금 한 6,200억 300억 달러 정도 되는 규모인데 문제는 사우디는 그이 펀드의 성장 속도가 제일 빠릅니다. 그러다 보니까 2030년 되면은 세계에서 제일 큰 펀드가 될 가능성이 지금 높습니다!!!
- 게임, 스포츠 산업에 투자하는 이유
이 국부펀드를 이용해 각 나라는 투자와 준비를 통해 이익을 확보해야하는데요. 사우디의 분산과 집중이라는 측면에서 사우디 국내 산업에 어떻게 보면 왜곡된 구조를 개선시키려고 하는 그런 의도가 크다라고 봅니다. 사우디 뭐가 떠오르냐고 물으면 100% 석유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네 맞습니다. 사우디가 전 세계의 석유 수출의 차지하는 비중이 17% 18% 정도 됩니다. 실제로 어마어마한 거죠 근데. 그러다 보니까 그거 빼놓으면 또 아무것도 없는 거예요. 다 모든 걸 다 수입합니다. 심지어 사우디는 모래가 많은 사막인데도, 건설 산업을 할 때 모래도 다 수입한답니다. 사막에서 나오는 그 모래는 건설용 모래로는 사용할 수가 없다고 해요. 그러므로 사우디는 기름값 말고 나머지는 다 비쌀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문제가 뭐 한두 가지는 아닌데...

사우디 입장에서는 자국의 공장 같은 것들을 끌어들 수 있나? 반도체 공장을 끌어들 수 있나? 어렵다.. 그러면은 공장을 안 끌어들이면서 인력을 흡수할 수 있고 산업을 끌고 올 수 있는 게 뭐냐 대표적인 게 뭘까?
바로 금융하고 게임, 스포츠 같은 거예요! 사람만 끌어오면 되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PF에서 이런 어떤 해치펀드들을 사모펀드 해치펀드들을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의 사무소를 개설하라고 하면서 투자하는 것도 그렇고 게임산업들도 그 대회를 막 유치하고 그 경기장을 지어주면서 총상금 키우고 해 가지고 끌어들이는 것도 결국에는 사우디 국내에 어떻게 보면은 노동력을 더 높이려고 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아까 사우디 국부펀드가 지금 F1 레이싱 대회 뿐만 아니라 골프, 축구 더 나아가 메이저리그도 노리고 하네요. 이게 당장 돈벌이가 되는 거라기보다는 사우디 대외적으로 왕정국가라는 이미지보다는 "우리 소프트 파워도 있는 나라야!"라는 그 이미지를 만들어서, 앞으로는 제조업도 밑바탕을 마련해 두는 그런 큰 그림을 말해 두는 거 아니냐라는 생각은 듭니다.
- 스포츠 워싱 (sport washing)
사우디는 2017년 왕세자에 책봉되며 권력승계 1위에 오른 빈 살만은 '부패 척결'을 명분으로 수많은 왕가의 인물들과 정·재계 거물들을 체포하고 구금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막대한 자산을 몰수한 것은 물론이고 납치와 강도 높은 고문이 이루어졌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는 왕정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더라도 국제사회에서 이해하기 힘든 모습이었는데, 특히 2018년 사우디와 빈 살만에게 비판적이었던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암살한 사건은 국제사회에서 사우디 인권문제를 공론화하는데 도화선으로 작용했습니다.

그 동안 진행되어 온 무분별한 사형집행도 지탄을 받던 와중에 해외 영사관에서 자국 언론인을 납치해서 살해한 일은 여전히 충격적인 일로 남아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해 사우디 사법부는 여성운동가 살마 알 셰하브에게 34년 징역형을 내렸는데, 이유가 '트위터를 이용해 공공질서를 어지럽히고 국가 안보를 위협했다'였습니다. 영국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던 셰하브는 트위터에 정치범 석방을 요구하는 활동가 글을 공유했다는 것만으로 휴가차 귀국한 상황에서 구금되고 재판까지 받은 것인데요. 이 밖에 인권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러시아, 중국 등과 교류를 늘리고 있는 점도 사우디와 빈 살만의 인권에 대한 태도를 의심케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AI)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월드컵 개최 반대 의사를 전달한 바 있습니다. 영국 앰네스티의 펠릭스 제이큰스 담당관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주도로 스포츠 워싱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 기간에 사우디아라비아 인권 상황은 더 나빠졌다"라고 지적하며, "지금 상황에서 FIFA가 인권에 대한 원칙과 책임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끔찍한 인권 문제를 어떻게 견제할 수 있을지 사실상 불가능하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지난해 미국 본토에서 처음 열린 LIV 골프 대회 골프장 인근에서는 또한 9·11 테러 희생자 및 생존자 가족들의 규탄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합병 선언에도 유족연합은 성명을 통해 "충격과 깊은 불쾌감을 느낀다"라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사우디 자금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미국 프로농구(NBA)에도 손을 뻗고 있다는 관측도 많은 만큼 9·11 테러 유족과의 마찰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사우디 입장에서는 지금의 마찰을 무릅쓰고 몇 번의 선례만 만들면 된다는 계획일지도 모른다. 슈퍼스타들을 끌어들이고 대회와 경기의 흥행이 이어지면 뉴스는 그쪽으로 흘러가게 될 것이고,
그만큼 테러에 대한 이미지는 희미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국은 물론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소프트파워도 추구할 수 있게 된다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 사우디 비전 2030
빈 살만이 제시하고 진행 중인 '사우디 비전 2030(Saudi Vision 2030)'은 국가 전체 개조에 가까운 계획이다. 여기에는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대한 개혁이 담겨있기 때문에 관련 없는 산업은 없다고 보는 것이 무방하다. 바꿔 말해서 모두 연계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1400조 원 규모의 네옴(NEOM) 시티를 추진하고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준비하며, 주요 스포츠산업에 공격적인 투자하는 것은 이 같은 맥락이다. 이집트와 그리스에 경기장 등을 지어주면서까지 공동유치하려는 월드컵이 2030년인 것을 대입해 보면 그림은 더욱 그럴듯해진다. 빈 살만의 사우디는 단순한 산유국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국가경쟁력을 확보하며 이슬람 문화의 세계화를 노리고 있다. 그러자면 주목도를 높이고 사람을 끌어들일 수 있는 콘텐츠가 확보되어야 하는데 여기에는 스포츠만 한 것이 없다. 다만 육성할 시간과 철학은 없으니 돈으로 사겠다는 것이 지금의 사우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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